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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인천은] 토네이도를 꿈꾸는 날개짓...소수정당·제3지대 후보 도전

 

거대 양당 대결구도에 피로감을 느끼는 중도와 무당층의 관심이 소수정당과 제3지대 연대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 특히 제3지대 연대 등 앞으로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의 날개짓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감도 함께 증폭되고 있다.

 

22대 총선을 겨냥한 후보군 윤곽을 일찌감치 마무리 짓고 예비후보 등록까지 모두 끝마친 진보당에서는 3명의 후보가 나선다.

 

용혜랑(52) 남동구지역위원장이 남동구갑에, 신용준(54) 부평구지역위원장은 부평구갑에, 고혜경(56) 계양구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계양구을 후보로 나서서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다.

 

용혜랑 예비후보는 요양보호사로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인천지부 남동지회 조직부장으로 활동해오며 노동자 처우개선과 돌봄 서비스 증진 등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에 꾸준하게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2006년 처음 정치에 발을 내디딘 이후, 2010년 제6대 남동구 의원으로 당선돼 기초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진보정치는 국민에게 감동과 진정성을 전할 수 있을 때 지지를 받았다"며 "국회의원 후보로는 첫 출마로, 이번 출마를 계기로 진보의 단결을 위한 바람을 일으키고 진보정치가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출마 목적을 밝혔다.

 

신용준 예비후보는 부평시장 신일상회 막내아들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걸고 특히 소상공인의 애환과 골목상권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 부평 토박이인 그는 1990년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 회원활동을 시작으로 사회와 노동에 대한 시야를 넓혀오고 있으며 제19대 국회의원 청년 특보로 활동했다.

 

그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부평을 떠난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지역의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특히 노동자들의 휴식권과 골목상권 황폐화 방지를 위한 '1인 자영업자 유급 휴가제'와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 폐지’ 추진 그리고 노동법원 설립을 주요 공약사항으로 담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혜경 예비후보는 학교급식실 비정규직 조리실무사로 일하고 있으며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계양구을 후보로 나서 완주한 바 있다.

 

그는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투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소수정당이 가진 한계 또한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로 이번 총선에서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무소속과 ‘제3지대 연대’에서 뛰는 후보들도 속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양당 대결구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중도와 무당층을 지지세력으로 흡수하기 위한 제3지대 연대 세력이 연일 총선뉴스를 달구고 있고, 이에 합류한 후보들의 보폭 또한 바빠지고 있다.

 

당초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권상기(61) 전 검단산업관리공단이사는 지난 18일 이준석 신당(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제 17대 국회의원 후보로 뛰어본 권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는 특히 '수금형 출판기념회 거부' 등 민폐 끼치지 않는 선거운동 실천 및 구태 정치 답습 않는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신설되는 서부병 지역구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며 "특히 검단지역의 부족한 교통 인프라 개선과 '검단구의 서울시 편입'을 이뤄낼 수 있는 교통전문가 권상기를 주목해 달라"는 말로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권 예비후보 외에도 인천 지역구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개혁신당 소속 후보군은 현재까지 3명이다.

 

25일 기준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문병호 전 국회의원은 부평갑, 한광원 전 의원은 연수구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정의당과 녹색당 또한 다음달 3일 '녹색정의당' 창당대회 이후에야 후보군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 등 제3지대 세력이 어떤 노선을 잡느냐에 따라 수많은 변수가 예고돼 있어 이들의 캐스팅보트 역할론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소수정당이나 제3지대도 아닌, 무소속으로 예부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 홀로’ 뛰는 예비후보도 있다.

 

제18대 국회의원이었고 현재 원자력살리기국민행동 상임대표인 구본철(65) 예비후보는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홍인성 전 중구청장 등 쟁쟁한 인물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겨루고 있어 구 예비후보의 도전으로 인한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안홍길(46)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서구을 지역구에서 뛰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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