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학교는 지능형 화재 감지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지능형 광 신경 소자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능형 광 신경 소자는 인간 생체 시각을 모사해 자외선 영역의 광 데이터를 판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형탁 아주대 교수와 쿠마 모히트 교수 연구팀은 자외선 이미지 신호를 감지해 비휘발성 형태 데이터로 저장하고 판별할 수 있는 지능형 광 신경 소자를 개발했다.
광 신호 감지와 정보 저장을 일체화한 생체 시각 인지 방식을 모사해 소자화하게 되면 CCTV 등의 기기를 통한 지능형 시각 정보 처리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현 수준의 기술에서는 광 센서와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소자가 분리되어 있어 시각 정보 처리가 불가능했다.
이에 연구팀은 자외선을 기반으로 지능형 광센서를 일체화하기 위해 차세대 고전력 반도체 소재로 연구되고 있는 갈륨 산화물(Ga2O3)을 활용했다.
그 결과 개발된 광소자를 통해 생체 시각 인지에서 반복과 강도에 따른 정보를 차별적으로 판단·저장하는 여러 기능을 모사해내는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
서형탁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갈륨산화물을 이용해 소자 레벨에서 보다 단순화된 메모리 통합형 광 센서를 개발해낸 것이 매우 의미 있다”고 평했다.
또 “이번에 개발한 광 신경 소자는 앞으로 자외선 영역의 인공지능형 광인지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연구와 개발을 통해 지능형 화재 감지를 비롯한 안전 분야와 의료 및 자외선을 이용한 소재 합성 등의 분야에서 널리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