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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그래피 장르 선도했던 비주류 작가 최경태 별세 3주기 유작전 개최

2.1~19일 갤러리 아르떼숲
2.1~9일 갤러니 나무화랑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서 비판과 주목을 받아오다 생을 마감한 고(故) 최경태 작가의 3주기 유작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인천대학교는 고 최경태 작가의(1957-2021, 인천대학교 미술학과 81학번) 별세 3주기를 맞아 작가의 유작을 모아 갤러리 ‘아르떼숲’과 ‘나무화랑’에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경태 작가는 1980~1990년대 민중미술 기조 작업을 이어오다가 2000년대 들어서 포르노를 주제로 한 ‘포르노그래피’라는 파격적인 장르를 선도했던 작가다.

 

그러나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는 이러한 파격적인 장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전시를 보았던 관람객이 경찰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음란물공연이라는 판정을 받고 당시 전시됐던 작품 35점은 모두 압수돼 소각됐다.

 

그러나 최경태 작가는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도 예술적 이념과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포르노그라피 중독자다. 하수도가 정비되지 않으면 물이 결국 넘치게 된다. 포르노그라피로 대한민국 정치, 사회 전반에 딴지를 거는 중”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전에 없던 주제의 선점으로 비판과 주목을 함께 받았지만 2010년 이후 한국 사회에서 전개된 정신적 유행과 화해할 수 없어 퇴조의 길에 들어섰던 최경태 작가는 간경화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다가 지난 2021년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는 최경태 3주기 유작전 준비위원회(송용민, 반이정, 차기율)가 기획·주관했으며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갤러리 아르떼숲(종로구 인사동5길 12 경태 세미나)에서 진행된다.

또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갤러니 나무화랑(종로구 인사동길 54-1 4층)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네오룩)

https://neolook.com/archives/20240202e?fbclid=IwAR22uTdIInHwt8wODLlxDggEQ6AEJM1tAn17e95gMtp9afngslh_NJe82GQ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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