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지난 15일 지평리전투 전적비 앞에서 '제73주년 지평리 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육군 제11기동사단이 주관했으며 제11기동사단장, 미2사단 작전부사단장,주한 프랑스대사, UN사령부 부참모장, 국방부 관계자 등 군 관계자와 양평군수, 양평군의회 의장, 참전용사와 유가족, 지역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진행됐다.
지평리전투 전승기념 행사는 UN참전국과 6.25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지평리 전투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평리 전투 경과보고,헌화,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권혁동 제11기동사단장은 "대한민국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헌신은 후세에 깊이 계승되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참전용사들의 정신을 본받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을 후대에도 널리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이뤄진 것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양평군에서도 호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에 걸맞는 예우로 보답하기 위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호국보훈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13일부터 16일까지 지평면 지평리 일대에서 미2사단 23연대가 배속된 프랑스대대와 함께 중공군39군 3개 사단, 5만여 명의 집중 공격을 막아낸 전투이다. 이 전투로 1950년 말의 연이은 패배로 떨어졌던 유엔군의 사기를 다시 회복했으며 중공군이 참전한 이후 유엔군이 중공군과 싸워 얻은 최초의 전술적·작전력 승리로 기록됐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