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민주·수원정) 국회의원은 25일 수원 원천지구를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해 ‘팹시티’를 조성한다는 4·10 총선 2호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 측은 이날 원천지구를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 비전 계획을 밝혔다. 앞서 매탄 신도시와 영통지구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공약에 이은 2번째 공약이다.
해당 공약은 원천지구에 경기도 최대의 팹시티를 조성하고 삼성전자와 연계된 IT·AI·반도체 강소기업들을 유치해 IT 밸리이자, 주거·업무·판매시설 등 산업과 상업·업무가 모두 가능한 융복합 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팹시티란 시민에 의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시민사회 주도의 도시모델을 뜻한다.
박 의원은 팹시티 구축을 위해 먼저 청년과 예비 창업자, 중소기업의 기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제작소인 ‘팹랩’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기기‧소프트웨어‧3D 프린터 등 생산 장비를 구축해 시제품을 무료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청년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생산되고 돈이 되는 기회 경제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아울러 ▲촬영부터 장비 대여 등 지원으로 창작자를 육성하는 ‘유튜브 스튜디오’ 설립 ▲학부모와 아동·청소년을 위한 ‘키즈 랩’ 조성 ▲AI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중학교 자율학기제 연계 등 시민이 체감하는 사회혁신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원천·매탄동 공업지역은 열악한 노동환경, 입주기업의 영세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삼성전자, 시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