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부터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일상회복, 자립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 실태조사 및 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경기복지재단 경기청년지원사업단에 사업을 위탁, 올 상반기 이내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원 사업은 고립·은둔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연구 ▲정서·관계·자신감 회복 프로그램(일상회복) ▲진로탐색·취업지원 프로그램(자립준비) ▲부모 교육·상담·자조모임 ▲온오프라인 홍보 등이다.
사업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나 일정은 운영기관 선정 후 안내할 예정이다.
‘고립 청년’은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려운 청년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방이나 집과 같은 물리적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은둔 청년’이라고 지칭한다.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은 “도에서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 정책을 준비해 왔다”며 “고립·은둔 청년이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극복하고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은 5.4% 정도다.
이를 도 청년 인구에 대입하면 약 16만 7000명의 고립·은둔 청년이 도내 거주 중인 것으로 예측된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