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은 14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올해 첫 정기연주회 ‘봄 햇살 그리고 달콤한 합창’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섬세한 지휘 테크닉과 유려한 음악적 해석으로 탁월함을 인정받은 국내 정상의 지휘자 임창은이 객원지휘자로 함께한다.
1부 공연의 시작은 스웨덴의 지휘자 겸 작곡가 얀 잉웨(Jan Yngwe)의 ‘A Triumph to Exist!’로 시작한다. 탬버린과 소프라노 독창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1918년에 출판된 핀란드-스웨덴의 모더니즘 시인 에디드 쇠데르그란(Edith Södergran)의 시를 기반으로 작곡된 곡이다.
다음으로는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합창 연주상을 수상한 미국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의 ‘Five Hebrew Love Songs’를 노래한다. 휘태커의 아내 힐라 플리츠만이 히브리어로 쓴 사랑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사랑의 감정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르웨이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면서 현대 합창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올라 야일로(Ola Gjeilo)의 ‘Song of the Universal’을 선보인다. 19세기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이 작품은 현악 앙상블과 함께 한다.
2부의 첫 스테이지에서는 한국가곡을 준비했다. 정호승 시인의 시를 토대로 작곡한 작곡가 전경숙의 ‘봄길’과 박두진 시인이 작시하고 작곡가 이흥렬이 작곡한 ‘꽃구름 속에’와 작곡가 현제명이 작사, 작곡한 ‘나물 캐는 처녀’를 작곡가 김준범이 현대적으로 편곡한 버전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서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 대표곡 ‘Libertango(리베르탱고)’와 화려한 화성과 리드미컬한 흐름이 돋보이는 댄 데이비슨(Dan Davison)의 ‘Ritmo(리듬)’ 연주한다. 미국의 합창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크레이그 헬라 존슨(Craig Hella Johnson)의 ‘All of Us’로 평안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부터 관람가능하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