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년 이상 노후화된 어린이 활동공간 100곳에 대한 환경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환경안전진단은 ‘2024년 인천시 어린이 환경보건 역점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5월까지 시·군·구·보건환경연구원 합동으로 진행한다.
어린이 활동공간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가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이다. 어린이집과 어린이놀이시설 등이 해당된다.
실내 공간에서 어린이가 환경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경우 성인보다 체내 축적 및 환경성질환에 취약해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2021년 개정된 환경보건법에 따라 2022년 4월 이후 신설된 어린이 활동공간에만 적용되던 강화 규정이 2026년 1월 1일부터 모든 어린이 활동공간에 적용된다.
개정 전 600mg/kg였던 납 기준이 90mg/kg로 변경되고, 프탈레이트류 총 함량을 0.1% 이하로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시는 기준 초과가 우려되는 20년 이상 노후시설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 차원에서 선제적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설 전체 표면의 부식 또는 노화 여부, 도료 및 마감재의 납 기준 준수 여부, 바닥재 프탈레이트류 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자들에게 환경표지 인증제품 사용 등 상시적 관리 방안을 안내하고 자발적인 환경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안심 인증제도에 대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환경안전진단을 통해 ‘환경노출에 민감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인천’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