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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생활 40년을 녹여내다…원현린 칼럼집 ‘열흘 붉은 장미 없다’

 

언론에 첫발을 내디딘 지 40년, 그 세월을 정리한 칼럼집이 나왔다.

 

원현린 기호일보 주필은 ‘사회의 막힌 곳을 뚫고, 굽은 곳을 펴겠다’는 포부로 1984년 경인일보 사회부 기자로 첫발을 들였고, 인천일보·경기일보·인천신문 등을 거쳤다.

 

칼럼집 ‘열흘 붉은 장미 없다’는 그의 신문 외길 인생을 녹여낸 산물이다.

 

스스로 ‘네가 기자냐?’를 되뇌며, 매일 자성하는 자세로 기자 생활을 지내왔다는 원 주필. 그는 기자라면 언제 어디서든 여론을 이끌며, 국정이 흔들리거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향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의 붓끝은 쉼 없이 날카로웠고, 151편의 칼럼이 세상에 나왔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장르별 구분 없이 담아냈다. 글 배치는 ▲2024~2020 ▲2019~2015 ▲2014~2011 ▲2010~2009 ▲2000~1993 등 최근 게재 순이다.

 

기자 생활을 통해 쌓아온 원 주필의 시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원 주필은 1991년 청와대 출입기자로 활동하면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제주도 한소(韓蘇)정상회담과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한중(韓中)수교, 캐나다·멕시코 제국과의 정상회담 등 급변하는 세계사의 소용돌이 속 한복판에서 국제정치사를 취재했다.

 

이 책에는 당시 경험을 기반으로 쓴 동서문제(東西問題)와 유엔이란 무엇인가, 한중 관계 등 국제정치 관련 칼럼도 포함돼 있다.

 

원현린 주필은 서문을 통해 “새로운 시간 위에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 져야 한다. 역사는 기록이다.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며 “기자는 역사의 기록자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국정을 감시, 비판하며 역사 발전을 이끈다”고 밝혔다.

 

이어 “죽간과 파피루스에 새겨놓았던 편린들을 찾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는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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