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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점자발전은 먼 얘기?…절반만 가본 점자도서관

인천의 점자책 활성화는 아직 먼 얘기다.

 

딱 한 곳 뿐인 점자도서관은 접근성 탓에 시각장애인 이용률이 낮고, 일반 도서관의 점자책은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에 거주·활동 중인 시각장애인 1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천시 점자·수어 사용 실태조사 및 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미추홀구 학익동에 인천 유일의 ‘송암점자도서관’을 이용한 시각장애인은 56.2%에 불과하다.

 

점자도서관을 이용한 적 없는 이유는 ‘집과 거리가 멀어서(14.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에 점자도서관이 있는지 몰랐어서(8.0%)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7.1%) ▲기타(5.3%) ▲어떻게 이용하는지 몰라서(4.4%)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4.4%)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 기준 인천의 등록장애인은 모두 15만 2321명이다. 지체·청각에 이어 1만 3790명인 시각장애인이 3번째로 많다.

 

지역별로 인천 시각장애인은 ▲부평구 2571명 ▲남동구 2370명 ▲서구 2363명 ▲미추홀구 2165명 ▲계양구 1381명 ▲연수구 1207명 ▲중구 697명 ▲강화군 513명 ▲동구 374명 ▲옹진군 149명이다.

 

점자책 수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참여자는 “공공도서관에 가면 점자책도 있긴 있는데, 어른들이 볼만한 건 없고 애기들 도서만 있다”며 “점자도서를 더 확충해 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시 산하 도서관 6곳에는 점자자료 930권, 혼합도서 1000권이 있다.

 

혼합도서는 일반 책처럼 글과 그림이 있고 그 위에 투명한 점자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주로 아동도서다.

 

미추홀도서관 관계자는 “점자책 대여량은 많은 편은 아니다”며 “한정된 예산 내에서 점자책을 구입해 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점자 사용 환경 조성을 통한 점자문화의 진흥을 목표로 ‘인천시 점자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4개 중점과제와 15개 세부과제다.

 

세부과제에는 ‘도서관 내 점자도서 보급’도 포함돼 있다.

 

인천 내 도서관과 송암점자도서관이 협약을 맺어 점자도서를 보급해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도서관 접근성을 보장한다는 목적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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