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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골 결정력 부족'…FIFA랭킹 79계단 낮은 태국과 1-1 무승부

전반 42분 손흥민 선제골 지키지 못하며 승점 1점 획득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골 결정력 부족으로 태국과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태국과 홈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2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9계단 낮은 태국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2위, 태국은 101위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C조 선두를 지켰고, 태국(승점 4점, 1승 1무 1패)은 2위에 자리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든 한국은 최전방에 주민규(울산 HD)를 세웠고 그 밑을 손흥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이 받쳤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시티)로 구성했으며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울산)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 높은 위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태국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9분 수비 지역에서 설영우가 좋지 못한 트래핑으로 상대에게 공을 내줘 위기에 몰린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가 페널티 아크에서 날아온 태국 수파차이의 슈팅을 막아내 한숨을 돌렸다.

 

계속해서 태국의 골문을 공략하던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 42분 골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에 앞선 한국은 후반 16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대각선에서 태국 미켈슨의 슈팅이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 애매한 위치로 향했고, 무에안타가 수비수 뒤를 돌아 문전으로 침투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실점 직후 주민규과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홍현석(헨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김진수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태국 골망을 갈라 다시 리드를 잡는 듯 했으나 김진수가 롱패스를 받았을 때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부심의 깃발이 올라간 터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해서 태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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