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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오염부지 복원 시급

의정부시 흥선지하차도 일대가 주한미군 2사단 캠프 폴링워터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인해 토양오염이 기준치를 초과, 복원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시도 흥선지하차도 오염지역을 미군측보다 먼저 복원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우기철 유출 기름으로 인한 인근 지하수 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최근 완료된 환경관리공단의 '캠프 폴링워터 폐유 유출사고 정밀조사'에서 조사대상 9개 지점 가운데 6곳에서 유독물질인 BTEX(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와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검출됐다.
이중 TPH는 대책기준(5천㎎/㎏)의 2.5배인 1만2천387㎎/㎏가 검출됐으며 깊이 4∼6m의 일부지점에서는 대책기준을 초과한 6천130㎎/㎏가 검출되는 등 흥선지하차도 일대(길이 20m,폭2m)가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고 발생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미군측과 의정부시는 오염부지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조차 마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6일 미군측과 실무회의를 갖고 양측간 진행된 조사결과를 공유했으나 미군측이 기름유출 여부는 인정하나 토양오염 사실을 부인, 오염부지 복원 방안조차 논의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 반환예정인 캠프 폴링워터에 대한 복원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시공원 조성 등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환경부의 오염지도 작성 등을 통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2사단은 지난 2003년 10월 캠프 폴링워터 난방연료 배관의 노후화로 한달여동안 기름이 유출, 흥선지하차도가 오염되자 공식발표와 함께 노후 배관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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