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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도 시작된 의대교수 사직…개원의들 진료축소도 시작되나?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한 달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지역 의대교수들에 이어 개원의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1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의대 교수 203명 중 66명이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타협 없이 전공의들을 상대로 행정처분 압박을 계속하자 항의 의미로 66명의 교수들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인하대 의대 교수회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집단 사직을 예고했다.

 

교수회는 앞으로 사직 의사를 밝히는 교수들이 더 늘어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부터 본격화된 주 52시간 단축 근무나 외래진료‧수술 최소화 등의 사례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은 없고 외래진료도 몇 달 전에 예약된 것이기 때문에 바로 축소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의 또 다른 대학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교수들 사이에서 사직 얘기가 오가고 있는 만큼 병원 측은 이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교수들 사이에서 사직 얘기가 오가는 것은 맞지만, 실제로 제출까지 이어지진 않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대한의사협회도 이날부터 주 40시간 단축근무를 한다고 선언했다.

 

인천시는 아직 단축근무에 동참한 병의원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대비해 모니터링 등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원의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갈 시 행정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군구에서도 대응반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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