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 출마하는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효은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차지호 후보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김효은 후보는 청년층과 노년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기신문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오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오산 지역구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차지호 후보가 44.9%, 김효은 후보가 42.3%의 응답률을 보였다.
차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4.4%p) 안이다. 지지후보 없음(7.4%)·잘 모름(5.5%)을 선택한 부동층 비율은 12.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차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8~29세 43.8%, 30대 41.1%, 40대 53.7%, 50대 49.9%, 60대 39.4%, 70대 이상 28.6%로 조사됐다. 청년·중장년층에 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8~29세 50.1%, 30대 38.5%, 40대 27.9%, 50대 39.4%, 60대 51.9%, 70대 이상 65.4%로 집계됐다. 청년층 중에서도 18~29세, 노년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오산에서는 30대·40대·50대의 부동층(지지후보 없음·잘 모름) 비율이 특히 높았다. 30대는 지지후보 없음 16.2%, 잘 모름 4.1%, 40대는 지지후보 없음 6.8%, 잘 모름 11.6%, 50대는 지지후보 없음 7.6%, 잘 모름 3.1%로 조사됐다.
지역에 따른 후보 지지율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동·신장동·세마동에서 차 후보의 지지율은 49.7%로 김 후보(38.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원동·남촌동·초평동에서는 김 후보와 차 후보가 각각 46.1%, 39.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정당지지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36.7%)과 국민의힘(35.1%)이 1.6%p 격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11.6%), 개혁신당(4.0%), 기타정당(3.8%), 새로운미래(3.2%), 녹색정의당(0.9%)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 없음(3.7%)·잘 모름(1.0%)이라고 응답한 무당층 비율은 4.7%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묻는 질문에 오산 유권자 중 32.1%가 보수, 22.3%가 진보, 35%가 중도, 10.6%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오산에서는 보수성향을 가진 청년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8~29세에서 38.2%, 30대에서 29.7%가 각각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밝혔으며 진보라고 답한 비율은 18~29세가 16.7%, 30대가 18.3%로 조사됐다.
또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전체 유권자 중 15%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64%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진보라고 답한 유권자는 64.6%가 민주당을, 2.9%가 국민의힘을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신을 중도라고 밝힌 유권자 중 42.8%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28.2%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치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3.5%가 민주당을, 38.4%가 국민의힘을 각각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총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 같다’는 71.4%, ‘가능한 투표할 것 같다’는 20.5%로 집계됐고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4.7%,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2.9%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8.2%)와 유선전화 RDD(1.8%)로 진행됐다. 응답률 2.1%,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