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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TV토론회] 분당갑 이광재 “여당서 뭐 했나” vs 안철수 “강원도 적임자”

이광재 “R&D 예산 관철도, 의대 증원도 뒷북”
안철수 “이광재는 강원도에 더 걸맞는 인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빅매치가 전망되는 분당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광재(민주) 후보와 안철수(국힘) 후보는 칭찬을 가장한 비판으로 자신이 분당갑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지난 2일 저녁 아름방송(ABN)에서 진행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서로의 과거 행적을 들췄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상대 후보 장점 말하기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되고 걸맞은 인물이 노력하면 강원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수 있고 그 적임자는 이 후보”라고 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후보가 강원도지사 취임 선언하자마자 정치자금법 위반 2심 판결로 직무정지됐고, 재취임 7개월이 안 돼 대법원 유죄 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해 놓고 어떻게 탁월한 행정력으로 둔갑할 수 있는지 납득이 안간다”고 곧장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불법정치자금 수수야 말로 구태다. 낡은 여의도 정치를 바꾸겠다고 이번 분당갑 출마선언에서 말했지만 선관위 홈페이지에 2004년·2010년·2012년 정치자금법 위반 처분 등 불법수수 전과 기록만 3번”이라며 “이 모든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이광재는 강원도에서 일을 잘 한다’며 강원도에 나가는 게 좋겠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분당에 나오면 하자가 될 일인가”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일에 연루된 자체가 잘못이니 깊이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선거 때마다 충분히 논의됐고, 강원도민들께서도 당시 나를 선택했다. 하고픈 말이 밤하늘의 별만큼 많지만, 서로 예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 주도권이 주어진 이 후보는 안 후보의 인덕을 파고들며 반격했다. 그는 “안 후보는 과거 대선에 3번이나 나왔는데 지금 현역 의원들이 안 후보를 몇 명이나 지지하고 있냐”며 “왜 주변에 그 많던 지지했던 사람들이 안 후보를 다 떠났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적어도 대선에 3번이나 나왔으면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야 하고, 여당의 실력자라고 볼 수 있는데, 여당에서 뭘 했느냐”고 쏘아댔다.

 

이 후보는 “이번 R&D 예산에 관철한 게 있나.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맞서기는 했나. 의대 정원 증원 문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게 ‘왜 안철수는 지금 뒷북을 치고 있느냐’고 한다”며 “왜 그 많은 사람들이 떠난다고 생각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제3당에서 어려운 정치 여정을 오다 보니 함께했던 분들의 기대를 다 충족시킬 수 없었다”면서도 이 후보에게 “본인 주변부터 돌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응수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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