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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인천 TV 토론회] 동구미추홀구갑, 치열한 신경전…허종식 “강압수사 의혹” vs 심재돈 “돈봉투 의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TV 토론회에서 후보 간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3월 29일 남인천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검사 시절 강압수사 의혹’을, 심재돈 국민의힘 후보는 ‘돈봉투 수수 의혹’을 제기하면서 맞부딪혔다.

 

처음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 관련으로 입을 뗀 건 심 후보였다.

 

그는 시작발언부터 “자기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모면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같이 정치해온 동료를 파렴치범으로 몰지 않겠다. 근거 없는 사실로 상대방을 비방하지도 않겠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허 후보는 당선되더라도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몰아붙였다.

 

허 후보는 발끈하면서 “저에게 돈을 줬다는 사실이 없다. 돈봉투를 본 적도 없다”며 “소환을 앞둔 40대 경찰관이 유서에 심 후보의 이름을 써놓고 생을 마감했다. 얼마나 검찰이 괴롭혔으면 부르기도 전에 그랬겠냐”고 받아쳤다.

 

이어진 공통질문 시간도 네거티브전으로 귀결됐다.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국립공공의대 설립방안에 대한 공통질문을 ‘당 대 당’ 싸움으로 풀어갔다.

 

심 후보는 “공공의대 설립은 의료인력 확충과 정원 확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민주당 정부 동안 의료인력 확충에 진전이 없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서 비로써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허 후보는 “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다고 하니 당장 전화해서라도 빨리 만들면 되지 않겠냐”며 “지난 정부에는 합리적으로 여야 합의해서 만들려고 했는데 당시 국민의힘의 반대로 어려웠다”고 반박했다.

 

낙후된 원도심 지역의 맞춤형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이 오갔다.

 

심 후보는 “허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인천대 부지에 워터파크를 짓겠다고 말했다”며 “건설비와 유지비가 부족할 경우, 혈세로 보충될 수밖에 없다”며 “워터파크에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단순 알바형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허 후보는 “심 후보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사업 구조를 잘 모르는 거 같다”며 “10만 평 가까이 되는데 2만 2000평은 상업용지로 조성하고 남은 돈으로 주민편의시설을 해야 한다. 여러 가지 방안을 제안한 거지 하자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는 주요공약을 소개하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심 후보는 “경인선 지하화는 지역의 숙원 사업이지만 허 후보 임기 시작해서 지난 정부 거대 여당일 때도 철도 지하화에 대해서는 전혀 진전된 바 없다”며 “승기천 복원도 지금 거의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 대통령과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심재돈이 제대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는 여당 야당이 필요하지 않다. 누구든 해야 한다”며 “승기천 복원은 인천시장이 결정하면 된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인천시장이 되면 승기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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