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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TV토론회] 용인갑 이상식·이원모, ‘충성서약’ 신경전 고조

이상식 “본인이 직무상 한 행동 엄중 책임 물어야”
이원모 “인사 과정에 대한 답 못해…그게 원칙”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검찰 대 경찰’ 출신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용인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상식(민주) 후보가 이원모(국힘) 후보의 ‘충성서약’ 논란을 제기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두 후보는 지난 3일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송출된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 10분 자유 상호토론 코너에서 격돌했다.

 

먼저 발언권이 주어진 부산지방경찰청장 출신 이상식 후보는 “앞서 한 유튜브에서 타 후보의 배우자 문제를 언급하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기에 ‘배우자와 가족 문제는 언급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후보자 본인이 직무상 행한 행동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을 묻고, 따지고, 비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검사 출신 이원모 후보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22년 6월 치안감에서 치안정감 승진자들 면접했다는 얘기 들었나”라고 말했다.

 

이상식 후보는 “제보에 따르면 그 자리에 이원모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동석했다고 한다.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원모 후보는 “인사 과정에 대한 말씀은 드릴 수가 없다. 그게 원칙”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자 이상식 후보는 “이 후보가 면접 당사자 중 한 명에게 ‘최근 경찰에서 성남 FC 사건에 대해 수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던데 사실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원모 후보는 “인사 과정에 대한 건 말씀드릴 수 없고, 저는 성남 FC 사건 관련된 기억은 없다”고 답했다.

 

이상식 후보는 “똑바로 답하시라. 검사에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까지 하고 그렇게 자신이 없나. 저한테 온갖 말 다 해놓고”라고 질타하자 이원모 후보는 “경찰 근무하며 정보 관련 일을 많이 했다고 하셨는데, 당시 취득한 정보 다 얘기할 수 있나”라고 되받았다.

 

이상식 후보는 “승진 대상자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장관과 면담하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경찰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위법행위이자 개안에 대한 충성서약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상식 후보는 GTX-A 반도체지선 건설, 국립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설립,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정책 추진,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완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원모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 지원 특별법 제정, 반도체 마이스터고 조기 개교,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출산 시 아빠 휴가 1개월(유급) 의무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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