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1℃
  • 흐림강릉 27.5℃
  • 서울 25.9℃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7.5℃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4.0℃
  • 구름많음보은 26.6℃
  • 흐림금산 26.8℃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8℃
  • 흐림거제 27.6℃
기상청 제공

“유급 턱밑까지 다가왔다”…의대들 속속 수업 재개

4월 지나면 1학기 학사일정 소화 어려워 유급 우려
교육부, “유급 마지노선이 턱밑까지 다가온 상황”

 

증원 정책에 반발한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지난 2월부터 휴강 중인 의대들이 이번 주부터 속속 수업을 재개한다.

 

이달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워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북대는 8일부터 의과대학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집단행동에 따라 학기 시작 이후 5차례 휴강을 연장하며 학생들의 복귀를 설득해 왔다.

 

하지만 더는 수업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본과 1~2학년 강의는 8일 재개하고, 본과 3~4학년은 15일부터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시작하기로 했다.

 

전북대 의대도 8일 수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의대생 665명 중 641명이 휴학계를 내자 휴강을 연장하며 수업을 미뤄왔지만, 실습과 방학 등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개강을 더는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남대도 이달 중순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며, 가천대는 이달 1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통상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수업과 시험이 한꺼번에 진행될 경우 학생들은 물론 의대 교수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수업이 재개된 이후에도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급이 현실화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급 마지노선이) 턱밑까지 다가온 상황”이라며 “수업을 재개했는지 여부와, 재개하지 않았다면 언제 시작할 것인지 등을 이번 주에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