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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인천 투표 현장] “공약 잘 지키고 국민 위한 정치하길”…투표소마다 시민 발길 ‘속속’

인천 시민들, 이른아침부터 각 투표소로 발걸음
노인부터 반려동물·아이 함께 온 가족단위 많아

 

4·10 총선 운명의 날, 인천지역 각 투표소마다 4년간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으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아온 유권자들의 모습은 저마다 제각각이었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부터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가족 단위 유권자들도 많았다.

 

이날 오전 8시쯤 남동구 구월2동 간석초. 이른 아침이라 투표소가 줄을 설 만큼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유권자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남동구을 유권자인 정유정 씨(35)는 “출근을 앞두고 아침 일찍 투표하러 왔다”며 “부지런하게 투표소를 찾은 만큼 표를 준 국회의원에게 실망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장 길이인 51.7㎝를 기록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놀란 유권자도 있었다.

 

김진우 씨(34)는 “어린 아들을 위해 후보들의 교육공약을 보고 뽑았다”면서도 “선거가 장난도 아니고 비례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오전 10시 30분쯤 연수구 옥련2동 해양과학고. 혼자 온 유권자는 물론 유모차를 끌고 온 신혼부부나 3대가 함께 투표하러 온 경우도 눈에 띄었다.

 

 

특히 입구 근처에 걸린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유심히 살펴본 뒤 들어가는 유권자도 있었다.

 

연수구갑 유권자인 유모 씨(33)는 “공약을 다시 살펴본 뒤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후보에게 표를 줬다”며 “4년간 공약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에서 접전지로 분류된 동구·미추홀구을 유권자들은 오전부터 바쁘게 투표소로 향했다.

 

오전 11시쯤 미추홀구 학익2동 학익여고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줄이 끊이지 않고 길게 늘어서 있었다.

 

노인층이 많은 지역인 만큼 젊은층보다는 나이 많은 분들의 모습이 더 눈에 띄었다. 

 

동구미추홀구을 유권자인 이모 씨(70)는 “누가 당선되든 국회에 가서 싸우지 말고, 싸우더라도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갖고 싸워달라”고 말했다.

 

 

오후에도 동구미추홀구을 투표소는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오후 1시쯤 미추홀구 용현5동 용학초. 몇몇 유권자들은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다시 돌아갔고, 투표소를 찾지 못해 투표안내원이 길을 안내하기도 했다.

 

김형수 씨(42)는 “바라는 게 많지만 우선 교통문제를 해결해 줄 국회의원을 원한다”며 “고양시로 매일 출퇴근해 하루에 기본 3시간을 도로에서 보내고 있어 교통을 편리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 1시 30분쯤 부평구 부평1동 부원초.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유권자들 중 주민들의 민생과 복지에 더 신경써주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부평구갑 유권자인 이용우 씨(40)는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며 “주거·복지·일자리·교통 등의 문제가 개선할 수 있는 후보를 원한다”고 전했다.

 

최영호 씨(26)는 “지적장애 3급인데,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장애인 쪽에 더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4·10 총선 인천지역 투표율은 65.3%로 나타났다. 유권자 258만 2765명 중 168만 6974명이 참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유정희·이연수·김민지 기자 · 유지인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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