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토평중학교의 아침은 학생들의 몸과 정신 건강을 위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항상 분주하다.
평일 오전 8시30분, 월요일에는 교육복지실에서 아침 식사 대용으로 빵을 먹을 수 있는 ‘아침빵굿’ 프로그램을, 화요일~금요일에는 학교도서관에서 아침독서 ‘북모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침빵굿’은 학생들의 결식 예방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토스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침 식사가 필요한 학생들뿐 아니라 참여하고 싶은 모든 학생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신속하게 발굴·지원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복지실을 자주 방문하는 서포터즈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한다. 황윤미 토평중 교육복지사는 “프로그램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건강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식사 토스트를 잘 준비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학교도서관 아침독서 프로그램인 ‘북모닝’은 아침 틈새 시간을 이용해 학생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다. 참여 학생은 화요일~금요일 오전 8시 30분~8시 55분까지 토평중학교 지혜의샘도서관에서 개인이 원하는 책을 읽는다. 매일 독서량과 소감을 독서기록장에 적고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수다’ 시간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2년째 ‘북모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3학년 학생은 “아침에 와서 책을 읽으니 정신이 맑아진다. 어려운 긴 책도 예전보다 잘 읽을 수 있고, 독서가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어 게임보다는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토평중의 ‘아침빵굿’과 ‘북모닝’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얻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