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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학생 도박예방 교육 예산 올해도 '쥐꼬리'

올해 도박예방 교육 예산 1690만 원...지난해보다 540만 원 증액
시교육청, "추경에 증액 편성 예정"

10대 청소년 사이로도 도박이 퍼지면서 학교 내 도박예방 교육 중요성이 커지는데, 인천시교육청이 편성한 관련 예산은 올해도 쥐꼬리다.

 

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편성한 학생 도박예방 교육 예산은 1690만 원이다.

 

지난 2023년 예산 대비, 540만 원 늘어났다지만 인천지역 전체 중·고등학교 수만도 267교인 것을 따진다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초등학교 수까지 더하면 529개교다.

 

시교육청은 관련 예산으로 인천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연계해 학교로 찾아가는 도박예방 교육 운영과 전체 초·중·고 학교에 도박예방 리플릿 제작·배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정도 예방 교육만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청소년 도박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특히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성장해 온 10대 청소년들은 도박 사이트를 일종의 게임처럼 접근하다가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를 사전에 막거나 조기 개입할 수 있는 대책마련은 매우 시급해 보인다.

 

그럼에도 시교육청이 올해 내놓은 도박예방 교육은 지난해와 별반 다른 것이 없다. 올해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연계한 교육과 교원 직무연수 등 정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5일 예정된 인천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도박예방 업무협약 추진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학생 도박 예방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예산 또한 추경에 증액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도박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해 학교에 공지했고, 학교급별 수업활용 PPT와 동영상, 워크북 등 도박예방교육 콘텐츠를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3월 전국최초로 중독예방 교육 중점시범학교 7교(가좌여중, 간재울중, 마전중, 산곡남중, 인천공항중, 인천고, 인천반도체고)를 선정하고 흡연·음주·약물·마약·게임·도박 등 중독에 대한 통합지도교육을 위해 학교당 400~500만 원(1년)을 지원했다. 다만 실질적 우수모델을 발굴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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