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재 공장과 창고에서 잇따라 큰 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밤샘 작업 끝에 진화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31분쯤 안성시 미양면 보체리의 한 보냉재 제조 공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5시 38분쯤 대응1단계에 이어 오후 6시 39분 대응2단계를 발령, 소방관 등 인원 297명과 장비 86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진화 작업 끝에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21분쯤 큰 불을 잡는 데 성공했으며, 불이 난 지 약 13시간 만인 이튿날인 24일 오전 8시 42분쯤 불을 완전해 껐다.
당시 공장 관계자 등 7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장 3개동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해당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인근 주민 등의 119 신고가 123건 접수되기도 했다.
23일 오후 7시 27분쯤 김포시 양촌읍의 한 가구 인테리어 소품 보관 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이미 불길이 번지는 상황을 확인하고 오후 7시 49분쯤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293명과 장비 70대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연소확대 저지에 주력하며 진화 작업을 펼친 끝에 이튿날인 24일 오전 12시 9분쯤 큰 불을 잡는 데 성공하고, 화재 발생 약 6시간 30분 만인 오전 2시 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이 관계자 등 4명을 구조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창고 건물 12개동 중 8동이 전소하는 등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천용남‧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