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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입시안 마감…인하대·가천대 “기존대로 증원”

인하대 120명, 가천대 130명 증원 결정…입시안 제출

전국 의과대학들의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확정하는 입시안 제출이 마감됐다.

 

미니 의대 탈출 기로에 놓인 인천지역 의대들은 감축 없이 기존 증원 규모를 유지할 방침이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하대는 120명, 가천대는 130명으로 증원 규모를 결정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5학년도 입시안을 제출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 의대 40곳에 2025학년도 의대 증원분을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 조정해 4월 말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계속되는 의료계의 반발에 의대 증원 2000명 방침을 고수하던 정부가 한 발 뒤로 물러선 것이다.

 

당시 사립대인 인하대와 가천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결국 두 곳 모두 미니 의대 탈출을 결심했다.

 

인하대와 가천대는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대를 가지고 있는데, 입학 정원이 49명·40명이라 미니 의대에 속한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하며 인하대와 가천대의 증원 규모를 100명대로 크게 늘렸다.

 

특히 130명으로 증원된 가천대는 경인지역에서 가장 많은 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원이 135명인 서울대 의대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입학 정원을 가지게 됐다.

 

의대들의 입시안을 전달받은 대교협은 5월부터 심의·의결 절차에 들어간다. 이후 각 의대들은 5월 말까지 모집 인원과 전형 등을 공고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가천대는 학생들의 반발에 개강을 미루고 지난 1일부터 수업을 시작했지만 참여율이 높지 않았다.

 

이에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방식을 변경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는 지난 2월 개강한 뒤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자 결국 휴강을 선택했다. 지난 29일 수업을 재개했지만 의예과 1~2학년과 의대 1~3학년 학생들의 수업은 5월 13일로 연기한 상태다.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유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하대 관계자는 “4학년 학생들은 실습이 있어 지난 29일 개강했지만 1~3학년 학생들은 수업 준비 등 상황을 고려해 개강을 미뤘다”며 “우선 증원 규모를 결정한 만큼 인프라를 구축해 수업 질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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