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지역 총선 당선인들이 국제스케이트장을 청라에 유치하고자 입을 모았다.
2일 오전 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국회의원 당선인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케이트장 최적지는 바로 인천 서구”라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부지를 공모했고, 5월 중순부터 참여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 기준으로는 ▲교통편리성 및 인프라 연계성 ▲사업추진 가능성 ▲환경성 ▲지원사항 및 상생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가장 중요한 게 접근성이다. 국제스케이트장으로서 국제·국내에서 접근이 가장 용이한 지역이 선정되는 게 타당하다”며 “국제적으로 접근이 굉장히 용이해 다른 지자체보다 이 지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강릉에도 국제스케이트장이 있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도 스케이트장이 마련돼 동계스포츠가 균형적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 당선인은 “인천 서구는 모든 걸 갖추고 있는 장소”라며 “앞장서서 이 일이 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은 조선왕릉 복원 계획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는 인천 서구를 비롯해 경기 김포시·양주시·동두천시, 강원도 철원군·원주시·춘천시 등 7곳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서구는 예정부지를 청라동 1-1002번지로 정했고, 지난 2월 7일 신청서를 제출했다.
접근성과 인프라 연계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약 17㎞ 거리에 인접해 공항철도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대중교통도 인천지하철 2호선이 운영 중이며,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이 2027년 개통 예정이다.
게다가 후보지 인근에는 스타필드 쇼핑몰과 돔구장, 청라의료복합단지,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