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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워싱턴 방문…‘청년교류·기후대응’ 두 마리 토끼 잡아

워싱턴대 방문…카우스 총장과 청년 사업 등 논의
한인학생회와 간담회도…가벼운 질의응답으로 진행
인즐리 주지사 면담…기후대응 협력에 긍정적 대화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워싱턴을 방문해 ‘청년교류’와 ‘기후위기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2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각) 시애틀시에 위치한 워싱턴대를 방문, 아나 마리 카우스 워싱턴대 총장과 경기도-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과 관련해 “교육뿐 아니라 문화,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며 “올해도 많은 관심 갖고 다양한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카우스 총장은 “밖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 여러 경로에 대한 정보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올림피아에 있는 워싱턴주 청사 견학과 의원 초청 특강도 추진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도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39명에게 워싱턴대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도 30명의 경기청년이 워싱턴대에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총장 면담에 이어 워싱턴대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회 간부 18명과 가벼운 질의응답 형식의 간담회도 가졌다.

 

먼저 SNS를 통한 소통 노력이 인상적이라며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를 묻는 말에 김 지사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좋은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층의 정치적인 관심도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수많은 일에 청년들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서현준 한인학생회장은 “지난해 학생회 소속 8명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가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찾은 청년들이 많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학교들과 이같은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싱턴대 방문에 앞서 전날(현지시각 9일) 김 지사는 제이 인즐리 워싱턴주지사를 찾아 기후위기 대응 관련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두 사람은 양 지역의 기후대응 관련 정책을 소개하며 기후위기 공동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에 의견을 모았다.

 

김 지사는 시애틀시에 위치한 주지사 사무실에서 면담을 진행하면서 “워싱턴주가 하고 있는 기후약속법, 건강한 환경을 위한 법 ‘HEAL’ 등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환경문제, 기후변화 대응에 선두 주자인 워싱턴과 도가 정책협력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오는 8월 도에서 열리는 기후테크컨퍼런스에 인즐리 주지사와 관련 기업을 초청하고 싶다. 실무를 담당할 워킹그룹을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자”고 전했다.

 

이에 인즐리 주지사는 “컨퍼런스 초청은 굉장히 좋은 생각”이라며 “워싱턴에 분명히 관심 있는 기업이 많을 것 같은데 홍보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도지사의 워싱턴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는 양 지역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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