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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3여래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열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박차 계기
회암사, 100년 만에 환지 본처한 3여래 사리

 

양주시는 지난 19일 회암사지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다례재’ 를 개최했다.

 

다례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증명 법사로 하여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기증한 3여래 2조사 사리(가섭여래, 정광여래, 석가여래, 나옹선사, 지공선사) 이운을 기념해 열리는 국가 행사로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정성호 국회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불교 신도, 시민 등 1만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개최됐다.

 

회암사지박물관 앞 광장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는 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신중작법, 사리 이운 의식을 시작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108배를 통해 공식 행사가 시작했다.

 

이어 칠정례, 반야심경, 다례재,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다례재 봉행위원장인 호산스님의 경과보고, 청법게, 입정, 법어, 정근, 축가(장사익, JH콰이어), 청소년 문화공연, 보광전지 사리친견 순으로 진행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되는 3여래 2조사의 사리를 통해 ‘양주 회암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 회암사지는 1964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부터 2015년까지 20년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말 조선전기 최대의 왕실사찰이다.

 

덧붙여 대표적인 선종사원 유적임이 확인되었으며, 2015년부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다.

 

양주시는 2023년 1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전담할 세계유산추진팀을 신설하고 학술연구, 보존․관리계획 수립, 모니터링, 홍보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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