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릉이 위치한 여주시를 한글 창제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한글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일 여주도서관 여강홀에서 개최된 ‘2024 세종한글 의정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세종한글의정포럼이 여주시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기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한글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대로 알고 필요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한글의 세계화는 창조적인 사업이고, 인류를 이롭게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한글이 다른 어떤 문자보다 정보화 시대에 적합하고, 감성 표현이 깊고 풍부한 문자임을 알려야 한다”면서 “한글의 세계화는 아시아, 아프리카 빈국의 문맹 퇴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고 이들이 지식과 정보를 수월하게 접하게 된다면 자연히 가난과 빈곤에서도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정 의장은 ‘여주 세종한글특구 조성’을 제안하면서 “여주시 문화관광 정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관광 자원발굴, 시설개발, 특구지정 및 육성 등을 체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세종한글 의정포럼’은 여주시의 지역정체성을 ‘한글과 세종’으로 형성하고 ‘세종한글문화도시 구현’의 중장기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의회는 한글특화지역 재지정 도전과 한글특화 의회 구현을 통해 시의 위상과 역할을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