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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국제행사로 키우는 인천시…기념관 활용은 ‘뒷전’

인천시, 2025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국제행사로 격상
2023년부터 기념식 장소 인천항 수로 및 팔미도 근해로 이동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서 올해 음악회 열릴 예정
인천연구원, 기념관 이전 필요성 제기…시, 이전 검토 계획 無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제행사로 만들기 위해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기념관은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기념식을 비롯해 시가행진, 인천평화안보포럼, 평화캠프, 평화그림그리기대회 등을 연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열리는 행사는 음악회가 전부다. 이외 기념식·문화행사 등은 중구, 안보포럼 등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그림그리기 등은 미추홀구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 2022년까지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전승 기념식을 열었는데, 지난해부터는 기념식 장소를 인천항 수로 및 팔미도 근해로 옮겨 열고 있다.

 

이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평화·안보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 기존 2억 원이던 사업 규모를 올해 27억 3700만 원까지 늘리고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의 기간·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75주년이 되는 2025년부터는 국제행사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또 인천상륙작전일인 9월 15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다만 이 계획에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

 

기념식조차 중구에서 열리기 시작하며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의 존재 의미가 희미해진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인천연구원을 통해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확대 중장기 발전 방안’을 발표했는데,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의 윌미도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념관 위치가 실제 상륙작전 지역과 연관이 없고 공간이 넓지 않다는 게 이유다.

 

앞서 민선6기 때도 유정복 시장은 기념관을 월미도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시는 기념관 이전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확대하지만 기념관 이전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기념행사 일정 중 기념관에서는 음악회만 열 계획”이라며 “기념관 이전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지난 1984년 시비 28억 원과 시민성금 15억 원 등 모두 43억 원을 들여 연수구 옥련동에 건립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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