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2일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는 강화 남단 경자구역 추가 지정에 대한 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경제청은 지난해 7월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 이후 구역계와 토지이용구상, 주요도입기능을 설정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역 내용은 개발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 평가, 재해 영향성 검토 등으로 오는 2026년 1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경제청은 이에 앞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 및 지정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8월까지 관계부서 및 중앙부처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9월 공람·공고 및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지정 신청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오는 11월 지정 신청을 마치면 내년 하반기 신청 결과가 나오게 된다.
다만 용역 결과가 시기상 경자구역 지정 신청 이후 나오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상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보완 때문에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용역 결과는 6개월~1년 정도 미리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에 내년 초 용역 결과가 산자부에 제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용역 결과를 비롯한 경제청의 경자구역 계획 및 주요도입기능 등을 모두 고려해 지정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한편 경자구역 지정을 기다리는 강화 남단 20.21㎢는 화훼 등 스마트팜과 바이오타운, 글로벌첨단산업단지로 구성해 첨단산업 기능을 할 예정이다.
또 미래교통 기능을 위해 모빌리티 혁신도시로 꾸려 친환경 미래교통 수단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강화의 장점을 극대화해 역사문화관광벨트이자 K-컬쳐 클러스터, 해양정원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 리조트형 메디하우징, 시니어 코하우징, 친환경 스마트시티의 기능을 접목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강화 남단의 경자구역 추가 지정을 통해 접경지역 균형발전 및 인구소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시정 방향에 맞춰 글로벌 톱텐 시티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으로 기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서상호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강화 남단이 농지기 때문에 지정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경자구역으로 지정되면 산업기능과 문화관광이 다 포함된 복합기능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새로운 최첨단 미래도시가 생긴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