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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식물원 예상사업비만 530억원…전액 시비인데 방안은 ‘아직’

당초 사업비 300억원…건축비 증액 등으로 500억원 넘어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국비 마련 방안 無, 시비로만 가능
올해 4월 행안부 타당성조사 의뢰…결과 나온 뒤 예산 수립

 

부평 캠프마켓 B구역에 건립되는 ‘인천식물원’에 수백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여전히 미정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식물원에 투입되는 예상 사업비는 약 530억 원이다.

 

당초 시는 인천식물원 건립에 3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캠프마켓 부지 반환을 위해 국방부와 맺은 협약으로 100억 원이 넘는 토지 매입비를 납부하며 사업비가 인상됐다.

 

여기에 자재값 상승에 따른 건축비 증액 등으로 100억 원이 또 올랐다. 이로 인해 기존 300억 원으로 예상되던 사업비가 500억 원을 훌쩍 넘은 상황이다.

 

공사는 2026년부터 시작할 예정인데, 530억 원은 현재 예상 금액이기 때문에 앞으로 건축비가 오를 경우 사업비는 더 증가할 수 있다.

 

문제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천식물원 건립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으로 부지 선정부터 건립까지 시에서 주관한다.

 

시는 지난해 본예산에 1억 1000만 원을 편성하며 ‘기본 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해 식물원 부지로 캠프마켓을 선정했다.

 

올해는 본예산에 타당성조사 수수료 2억 원만 편성한 상태다. 나머지 사업비에 대한 구체적인 시비 마련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시는 식물원 추진 방향을 세우며 올해 행정절차 설계 등을 위해 18억 9000만 원을 사용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대해 시는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온 뒤 예산 수립 등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500억 원이 넘는 사업을 실시하는 경우 행안부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의 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한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한 국비 마련 방법이 없어 전액 시비로 가야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그 다음 단계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프마켓에 건립되는 인천식물원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캠프마켓 기본계획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추진한다.

 

2027년 건립 예정이며, 약 3만㎡ 규모에 식물전시실·어린이정원 등을 비롯해 지하주차장도 조성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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