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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경찰, 2000억 원 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일망타진

 

수도권 일대에 사무실을 차려 불법도박사이트를 개발·운영해 온 조직이 경찰수사에 의해 일망타진됐다.

 

김포경찰서 수사과는 30일 수사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5월경까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1명 및 자금책·관리책 2명, 콜센터 담당 1명, 현금 인출책 4명 등 모두 8명을 검거했고, 이중 5명을 구속수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경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가 시작됐으며, 이들 조직이 사용한 계좌 100여 개를 분석해, 자금흐름 등을 파악하고 인출책 동선을 잠복, 미행해 최근 서울 및 경기도 일원의 사무실에서 일당 전원을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이들이 사용한 100여 개의 법인계좌, 현금 3억 원, 상품권 900만 원 상당을 압수했으며, 이들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을 위해 사회에서 만난 전과자들로 구성해 범죄를 모의하고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결과, ‘총책 A’는 수익금을 세탁하기 위해, 인출책을 통해, 시중 은행 10여 곳에서 일 평균 약 5억 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 서울 암사동 소재 상품권 판매소에서 매입하는 방법으로 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불법 사이트 투자자 모집을 위해 사업 설명회를 열고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로 수배된 자로, 검거 당시 필사적으로 도주하며 저항해 검거에 어려움이 따랐으며, ‘콜센터 B’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 직원인 C가 장부를 찢어 변기에 버리고 휴대폰을 초기화 시키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불법 카지노 도박 사이트 운영진 뿐만 아니라 사이트 이용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통해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도박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할 뿐 아니라 압수한 현금 및 범행이용계좌 정지 등을 통한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전 몰수·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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