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중위권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강백호, 문상철, 오재일의 홈런포를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26승 1무 31패, 승률 0.456으로 7위를 유지한 kt는 리그 6위 NC 다이노스(승률 0.491·28승 1무 29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문상철이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병호와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도 대타로 나와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kt는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황재균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KIA 선발 윤영철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짜리 대형 3점 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잡았다. 최정(SSG 랜더스)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강백호의 시즌 17호 홈런.
kt는 3회에도 1사 후 문상철의 좌월 2루타에 이은 장성우의 좌측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4-0으로 앞선 kt는 4회초 1사 후 김상수, 로하스,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문상철이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KIA 두번째 투수 김사윤의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의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8-0으로 승기를 잡았다.
kt는 7회에도 2사 후 신본기 대신 대타로 나온 오재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m 짜리 솔로포를 쏘아올려 9-0을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말 3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9회초 강백호의 우월 안타, 장성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배정태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오윤석의 좌익수 희생타로 2점을 추가했다.
KIA는 9회말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