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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률 고공행진 경기패스…“교통약자 혜택 추가 ‘시즌2’ 검토”

경기패스 가입자 60만 돌파…개시일 2배↑
이용횟수·청년범위·교통수단 등 ‘더 많이’
대중교통 의존도↑ 대학생 혜택은 ‘글쎄’
65세 이상·임산부 등 ‘더 고른’ 혜택 필요

 

국토교통부 K-패스 이용횟수를 무제한으로 늘린 경기도 The(더) 경기패스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더 경기패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인데 일각에선 교통약자나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계층에 대한 혜택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경기패스 이용자 특성별 수요와 임산부 교통비 지원 연계 및 혜택 규모 등을 검토해 교통약자 혜택을 추가한 ‘시즌2’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 대표 교통비 지원사업인 더 경기패스 가입자 수가 시행 한 달 새 33만 명에서 62만 명으로 약 2배가량 증가했다.

 

더 경기패스는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일반이용자 20%, 청년 30%, 저소득층 53% 비율로 대중교통 이용비를 환급해주는 것이 골자다.

 

특히 K-패스 대비 혜택 횟수를 60회 초과분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하고 청년범위를 35세 이하에서 39세 이하까지 넓혔다.

 

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대비 교통수단을 전국 버스·지하철 등으로 다양화하는 등 ‘더 많은 기회’에 집중한 정책 기조가 인기 비결로 분석된다.

 

그러나 ‘더 고른 기회’를 필요로 하는 일부 계층에 대한 지원은 답보 상태거나 오히려 혜택이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학 시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대학생(19~23세) 연령층은 기존 국토부 알뜰교통카드와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다.

 

알뜰교통카드가 K-패스로 전환된 이후에는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이 폐지되고 6~18세 대상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이 신설돼 혜택이 축소됐다.

 

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만큼 65세 이상 고령인구 역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고령자에 대한 추가 혜택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인천시 I-패스는 65세 이상 노인도 30% 환급률을 적용해 이동편의를 증진한 반면 더 경기패스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도민은 일반이용자에 해당돼 20% 환급에 그친다.

 

또다른 교통약자인 임산부에 대해서도 더 경기패스와 결합된 형태로 임산부·다자녀 대중교통 지원이 검토됐으나 관련 내용은 빠진 채 출시됐다.

 

저출생 정책에 열정적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8기 출범부터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시도했지만 예산문제에 가로막혀 서울·인천시 등 인접 지자체 정책과 비교당하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추후 이용자 실적을 분석해 도민에게 혜택을 더 제공한다는 경기패스 사업의 취지에 맞게 시즌2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등 혜택 추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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