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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올해 안에 F1 유치 목표…반대 설득할 것”

유시장, 모나코 출장 통해 F1 유치 추진 본격화
올해 가을 업무협약 체결 후 연말까지 유치 확정 노력
시민단체, 재정·환경 악화 우려…“영암과는 다른 사례”

 

F1 그랑프리 대회 개최에 나선 인천시가 올해 안에 유치 여부를 확정짓고 반대 목소리에 대한 설득도 나설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F1 유치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 정부와 지원 체계, 재원 대책 등을 협의해 올해 안에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유 시장은 F1 유치를 위해 모나코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포뮬라 원 그룹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 의향서를 전달한 뒤 MOU 및 계약 체결을 위한 조건들을 점검했다.

 

이어 F1 서킷 디자인 전문업체인 드로모사와 만나 유치 준비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실무협의서도 체결했다.

 

현재 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에서도 F1 유치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유 시장은 “모나코 출장을 통해 F1 관계자들과 인천 유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가을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에도 인천 시민단체 등의 반대 여론은 여전하다.

 

지난달 13일 인천YMCA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F1 유치 반대 기자회견을 연 뒤 지금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암 등의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재정·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게 시민단체의 입장이다.

 

이에 유 시장은 영암과는 다른 사례라며 선을 그었다. 인천에 F1 대회가 유치될 경우 전부 임시건물로 지어지기 때문에 재원과 시간이 크게 소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우려 목소리는 잘 알고 있다”며 “시민들의 기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하는데 재정구조 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 이해시키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F1 대회는 10년 이상 하는 것을 전제로 계약해 일회성 행사하고는 전혀 다르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는데 2조 넘게 투입된 것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대회를 열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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