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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서 또 발견된 오물풍선…시민 불안↑

이번이 4번째 살포…신고 3건 접수
행정안전부, 피해 지원방안 보고 예정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인천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강화군 하점면 일대에서 오물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풍선이 터져 길바닥에 쏟아진 폐지 조각에 불이 붙어 있었다. 풍선 안에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26분쯤 서구 원창동에서 오물풍선 관련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40분 뒤에도 서구 원당동에서 같은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이번이 4번째다. 앞서 인천시는 전날 오후 9시 46분쯤 오물풍선 부양을 알리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접수된 오물풍선 신고 건수는 3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인천에선 오물풍선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오물풍선이 접경지역뿐만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서도 연이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추홀구에 사는 A씨(54)는 “우리 동네까지 풍선이 날아올 줄 몰랐다”며 “쓰레기만 들어있어서 다행이지, 만약 거기에 유독물질이 들어있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수도권인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차량 유리 파손 등 8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1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북 오물풍선 살포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지원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현재 북한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법령 개정 전이라도 해당 지자체가 피해 주민에 대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피해가 발생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예비비 등 자체 예산을 활용해 발생한 피해를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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