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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유스팀 매탄고,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축구 정상 등극

매탄고, 결승전서 부산 아이파크 유스 개성고에 3-0 완승
지난 해 U17 월드컵 대표 임현섭 MVP, 유병헌 공격상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수원 매탄고가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매탄고는 12일 경남 함안스포츠타운 단감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박승수, 유병헌, 고종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 유스팀인 부산 개성고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5월 31일부터 경남 함안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총 23개의 K리그1,2 유스팀이 참가해 4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를 기록한 12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조별리그에서 서울 이랜드FC U18(6-1), 전북 현대 U18 전주영생고(2-0), 충남 천안시티FC U18(5-0)을 꺾고 8강에 오른 매탄고는 준준결승에서 대구FC U18 현풍고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경남FC U18 진주고에 1-0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매탄고는 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난 해 U17 월드컵 대표였던 임현섭의 헤더골로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개성고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은 맨탄고는 전반 26분 개성고 진영 체널티 아크 부근에서 세컨볼을 따낸 김성주가 문전으로 침투하던 박승수에게 킬 패스를 연결했고 박승수가 반대편 골대를 노리는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대회 5호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매탄고는 전반 36분 김성주-김동연-임현섭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개성고의 수비라인을 무력화 시켰고 상대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유병헌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팀에 두번째 골을 안겼다.


매탄고는 후반들어 공격 자원인 전지혁과 이호인을 투입한 개성고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지만 재치있는 경기 운영으로 개성고의 공격 속도를 늦추는 등 효율적인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38분에는 개성고 권준성이 무리한 태클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접한 매탄고는 이 때 얻은 프리킥을 고종현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3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지난 해 U17 월드컵 대표였던 임현섭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유병헌은 공격상을, 이경준은 GK상을, 홍상원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각각 받았으며 백승수 매탄고 감독과 정영준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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