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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직 ‘잡음’…“불출마 서약서 쓴 의원들 각성해야”

2022년 전반기 출마 의원들 하반기 불출마 서약서 작성
한민수 의원, 서약서 작성 無…나머지 의원들 반발 거세
시민단체, “약속 지키지 않는 시의원이 의장 되면 안 돼”

 

인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의장직 포기 서약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인천범시민연합 등 40개 시민단체는 인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전반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출마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작성했다”며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아무렇지 않게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부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장들을 정한다.

 

다수당인 국힘에서 의장이 나올 전망으로,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이후 열리는 임시회에서 선거를 통해 의장을 뽑는 구조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김대중(미추홀2)·정해권(연수1)·유승분(연수3)·한민수(남동5)·이인교(남동6) 의원 등이다.

 

문제는 지난 2022년 상반기 원구성 당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 직책을 맡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의회에서 상반기에 관련 직책을 맡았던 의원들이 후반기에 다시 도전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다.

 

김인희 인천범시민연합 사무국장은 “현명한 판단을 가질 수 있는 시의원이 의장이 돼야 한다”며 “약속도 지키지 않는 시의원이 의장이 되는 것을 시민으로서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민수 의원은 당시 서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나머지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정해권 산업위원장은 “현 상임위원장들은 후반기 의장단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게 개인적인 원칙”이라며 “서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나가도 된다는 한 의원의 입장에 약속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나가지 말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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