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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지금 봄날 중이다

오는 6월 18~23일 인천글로벌캠퍼스 B1 전시관 ‘문화로 하나되는 인천 봄날 이상연 메세나 200 콘서트’ 개최
전국 최초 전국 최대 규모 콘서트형 메세나 콜라보 기부전시회 "메세나 혁명"

 

인천은 지금 봄날 중이다. 


봄날 중에 마주할 꽃들을 기다리는 마음이 두근댄다. 


오는 6월 18~23일 인천글로벌캠퍼스 B1 전시관에서 열리는 ‘문화로 하나되는 인천 봄날 이상연 메세나 200 콘서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봄날 이상연 작가의 3번째 콜라보 기부전시회인 이번 전시는 특별하다.  기존 메세나 전시와 다르게 작가가 메세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줌으로써 기존 관행을 완전히 타파한 토네이도와도 같은 ‘메세나 혁명’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천을 사랑하는 오피니언리더와 시민들이 무려 200명이 참여한다. 


전국 최초 전국 최대 규모 콘서트형 메세나 콜라보 기부전시회 서막이 열리는 것이다. 

 

봄날 이상연 작가를 보유한 인천은 참 많이 행복하다. 

 

 

기획전시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이라고 들었다. 시즌3까지 이어질 줄 예상했나?

 

2019년 당시 ‘55인 콜라보전시’를 처음 기획할 당시에는 ‘시즌’이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 참여했던 55인의 인천지역 오피니언리더들께서 공감해주셨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후 자연스럽게 시즌2에서 현재 시즌3까지 이어지게 됐고 인원 또한 전 시즌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고마운 일이다. 

 

 

이번전시 슬로건이 ‘문화로 하나되는 인천, 메세나 200 프로젝트’ 던데 그 의미는?

 

기업의 예술을 통한 사회적 공헌(메세나)에서 기업의 맹목적 후원이라는 전통적 방식이 거의 공식화 돼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작가 입장에서 기존 수동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메세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론을 고민했다. 이번 시즌3를 통해 작가 스스로 매개자가 돼서 보다 주체적으로 기업의 예술을 통한 사회적 공헌을 도울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시즌1·2·3 모두 기부전시다. 기부전시를 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늘 이웃과 사회에 베푸는 것을 생활화 해 오신 분이다. 어머니의 한결같은 ‘나눔의 삶’을 옆에서 직접 보면서 자라다 보니 저 또한 베풀고 나누는 것이 숨 쉬는 것처럼 익숙해졌다.(밝은 웃음) 


기부전시는 지난 2015년 인천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나눔을 통한 축하전시를 기획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전시에서도 희망달력 500부를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 800만 원으로 소아암환우 돕기 운동에 참여하는 등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기부전시가 보다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18년 국전 대상을 수상한 이후부터다.  2019년 시즌1을 기획해 판매수익금 2000만 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고, 코로나 시기인 2021년 시즌2에서는 인천의료원 등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시즌3은 제막식 당일 콜라보작가 200인과 함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전시에서 바라는 점? 

 

사실 이번 전시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우선 해바라기에 집중하던 그림 소재를 소나무, 매화, 목련, 난초 등 다양하게 확장해 전시한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기업이 메세나 주체가 되는 기존의 관행을 깨고 작가도 메세나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즉 전국 최초로 작가에 의한 메세나 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는 최근 제가 홍익대 석사논문을 통해 제시한 ‘투자형 메세나’라는 새로운 모델이다.


또 최근 디지털 프린트의 가치와 인식의 폭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판화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수혜의 폭을 넓히기 위한 기획 부분도 당당하게 평가받고 싶다. 


아울러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싶다. 사실 개인적으로 고마운 분들이 매우 많다. 콜라보 작가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시즌1에 55명, 시즌2 100명, 이번 시즌3는 200명이다. 


그 중 시즌1부터 시즌3까지 3번 모두 참여한 작가분이 16분이나 된다. 2번 이상 참여한 재참여율 또한 무려 50%가 넘는다. 재참여율이 높다는 점은 지역사회 공헌도 및 호응도 면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콜라보 기부 전시를 투자형 메세나와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시·서·화를 다루는 문인화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 부분을 인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시민들과 협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공헌으로까지 이어지는 좋은 콘텐츠로 확산돼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의 포부는? 

 

인천에는 현재 메세나 협회가 없다. 전국에 7개 정도 메세나협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천에도 메세나 협회가 시급히 발족돼 활성화돼야 한다. 그 부분에도 적극 기여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 현재 문화예술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인천의 예술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 


그러나 그 모든 포부를 압도하는 가장 중요한 포부가 있다. 그것은 작가이기 이전에 인천에서 나고 자란 인천애인(愛人)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천이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밀알로 존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기업과 작가 또는 인천을 잇는 매개자 역할까지 해내는 작가로서의 제가 펼친 새로운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고 싶다. 

 

 

‘문화로 하나되는 인천 봄날 이상연 메세나 200 콘서트’ 제막식에 관해서 

 

전시회 첫날인 6월 18일 인천글로벌캠퍼스 B1 전시관에서 콜라보작가 200여 명과 함께 제막식을 개최한다. 


제막식 당일 제작기간만 6개월 이상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가로10미터 600호짜리(120호 5폭) 해바라기 대작이 처음 선보이다. 또 당일 정산된 기부금 전달식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볼거리로 작가와 성악가, 콜라보 참여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축하공연 및 토크쇼 등도 이어진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봄날 이상연 작가 소개

문인화가/ 인천교육사랑회 대표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한국화 전공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2018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 초대작가
2015년 인천시미술대전 대상/ 초대작가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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