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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농수산물공사, 하남 황산 활어상 유치 추진... "약인가? 독인가?”

하남 황산 활어상 유치 전면 재검토 해야
소매행위 근절 약속 이행될 지 불투명
경매장 인근 노상주차장 점유 불가피
활어 보관장, 구리시의 허가부터 득해야

 

구리농수산물공사가 추진 중인 하남의 황산 활어상 유치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동화 의원(민주당)은 "최근 구리농수산물공사가 하남의 황산 활어상을 유치하기 위해 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활어 경매 및 보관용 가설건축물 설치를 추진 중"이라며 "이는 지나친 특혜 제공일 뿐 아니라 수산동 다목적 경매장 인근의 노상주차장을 점유함으로써 교통혼잡에 의한 사고 발생과 영업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이 구리농수산물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남 황산 활어상 중 7명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들은 연간 1천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공사와의 협약대로 하남 수산시장의 완전 폐업과 소매행위 근절 약속이 이행될지도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소매행위를 단속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신 의원의 주장이다.

 

신 의원은 “하남 수산시장을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 수시로 드나드는 활어 운반 차량들로 교통 혼잡을 유발하고 활어 보관장을 운영하는 상인들 대부분이 소매행위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하고 “하남 활어상을 유치하기 위해 지나친 특혜를 제공하는 것은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로써 공론화 과정을 통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김용현 구리시의회 의원(국민의힘)도 “구리농수산물공사가 황산시장 활어 상인을 유치하기 위해 활어 보관장 조성을 유치조건으로 제안하고 있지만, 구리시의 허가부터 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리농수산물공사 김진수 사장에게 하남 황산시장 대형활어 상인 유치 계획을 묻고, 활어 보관장 공간 마련 방안까지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조성될 보관장은 현재 도매시장 내 차량 통행이 많은 주도로에 조성된 주차장과 경매장으로 사용하는 장소이며 구리시의 허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리농수산물 공사의 매출 증대, 사업 확장, 시장 활성화는 모두 적극 공감하고 추진해야 한다. 상인들과 다양한 소통의 방법으로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 만의 지역적 특색과 장점을 살려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켜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수도권 도매시장 최대 활어 거래시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하남 황산 활어상인의 전략적 유치를 추진 중이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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