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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4개 시군에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5곳 조성

부천·안산·광명·양평 등 4개 지자체 참여
3년간 1회용품 1130만 개 사용저감 기대
金 “1회용품 안쓰는 행동, 곳곳에 퍼지길”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부천시, 안산시, 광명시, 양평군 등 4개 시군 5곳에 1회용품 없는 특화지구를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양평군 세미원에서 해당 시군 지자체장들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고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도는 이번 특화지구 조성으로 3년간 1회용품 1130만 개 사용을 저감해 오는 2026년까지 약 629t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는 지난해부터 도청 직원뿐만 아니라 민원인까지 일회용기를 쓰지 않도록 하고 올해부터는 바깥 음식 주문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빠른 시간에 정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4개 시군과 함께 1회용품을 쓰지 않는 협약을 맺는다. 1회용품을 안 쓰는 행동이 오늘, 이 아름다운 관광지, 대학, 시장에서 시작해 도,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의 수출길이 막히게 될 것이고 기후위기 대응에 빨리 적응하는 그룹과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그룹 간 소위 ‘기후 디바이드(격차)’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지금 정부의 소극적 기후변화 대응에 큰 유감을 갖고 있다. 한국이 세계시장을 잃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말도 있다”며 “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는 걸 꼭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6년까지 행정 구역별로 구분이 가능한 지역 혹은 테마 구역별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특화지구를 정해 다회용기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화지구는 3년간 총 30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부천시, 안산시, 광명시, 양평군 등 4개 시군 5곳에 조성한다.

 

30억 원의 사업비는 이들 특화지구 내 커피전문점, 음식점, 영화관·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축제·행사 등에 다회용 컵 지원, 다회용기 대여·반납시설 구축, 세척기 설치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추진하는 목표는 사업자(카페·음식점 등), 소비자(도민, 공공기관, 기업, 등) 간 협력관계 구축 및 1회용품 사용 근절에 대한 자발적 실천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다.

 

도는 이번 특화지구 지정이 도민들의 다회용기 사용 경험을 유도하고 지역 전반에 다회용기 사용 분위기를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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