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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합동 감식 종료…원인 규명에 초점

경찰‧소방‧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40명 참여
사고 원인 다양한 주장…원인 규명에 초점 감식 실시
“추후 논의 후 2차 합동 감식 여부 및 사고 원인 파악”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경찰의 합동감식이 종료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25일 오후 12시쯤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 감식에는 경기남부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약 40명이 참여했다.

 

사건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전지가 잇따라 터지면서 현장은 화마와 폭발음으로 아수라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 주변은 이러한 정황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었다.

 

 

합동 감식을 진행한 공장 건물은 사고 당시 화재 여파로 인해 건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벽면이 훼손됐다.

 

공장 내 폭발과 화재로 건물 구조물이 파손돼 뼈대를 보였으며 지붕을 구성하던 철근 일부는 뜯겨 바닥에 널브러진 상태였다.

 

폭발의 잔해를 보여주듯 튕겨 나온 각종 전지 잔해와 부품이 공장 안팎으로 나뒹굴고 있었고 불이 완전히 꺼졌음에도 매캐한 냄새가 풍겼다.

 

합동 감식에 참여한 수사본부 관계자들은 흰색 방호복과 헬멧 등 안전 장구류를 착용했다.

 

특히 유독성분인 리튬에 불이 붙은 만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공장 내부로 진입했다.

 

일각에서는 전지의 분리막에 손상이 생겨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발생한 ‘열폭주’ 현상이 사고 원인이라는 등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수사본부는 명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발화 장소와 발화 원인, 단시간에 불길이 번져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 파악에 초점을 두고 면밀한 증거 수집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10분쯤까지 감식을 진행했으며 추후 감식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2차 합동 감식을 실시해 조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감식 결과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4시간 10분 동안 집중적으로 감식을 실시했다”며 “감식에 참여한 유관기관과 이날 감식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거쳐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봉석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도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과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에선 이번 사건을 엄중히 인식하고 화재 원인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의 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325명과 장비 12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이날 오전 8시 48분 불을 완전히 껐다.

 

완성된 전지를 포장하던 공장 건물 2층에서 보관 중이던 전지에 불길이 치솟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총 2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공장 건물 밖으로 대피할 수 있는 계단이 2개 있었으나 계단으로 이어지는 문 앞에 전지가 놓여 있었고 결국 불길이 강해져 대피하지 못해 사망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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