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4.4℃
  • 서울 24.2℃
  • 대전 24.4℃
  • 대구 23.1℃
  • 울산 23.7℃
  • 광주 24.1℃
  • 부산 24.0℃
  • 흐림고창 25.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3.0℃
  • 흐림금산 23.8℃
  • 흐림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3.6℃
  • 흐림거제 24.3℃
기상청 제공

4월 경기지역 수신 감소 전환…여신은 증가

수신 5.4조 원↓…기업자금 인출 영향
가계대출 증가세에 여신 3.3조 원 증가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두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상적으로 월말에 진행됐던 기업들의 결제성 자금 유출이 주말 탓에 4월 초로 미뤄지면서 기업자금 인출 폭이 커진 영향이다. 여신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세로 인해 증가 폭이 커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6일 발표한 '2024년 4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5조 1448억 원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두 달 연속 증가했던 수신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잔액은 639조 227억 원으로 전국의 12.5%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수신이 5조 4689억 원 줄며 감소로 전환했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모두 감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자금 인출로 요구불예금은 1조 7114억 원, 저축성예금은 4조 3732억 원 감소했다. 특히 휴일로 인해 3월 말에 유출됐어야 할 결제성 자금이 4월 초에 유출됐다는 점도 감소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성수신(6158억 원)의 증가세는 지속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3241억 원 늘며 전월(1조 1252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자산운용사(-3574억 원)와 상호저축은행(-710억 원)의 수신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새마을금고 수신 또한 909억 원 줄며 감소로 전환했다. 상호금융의 수신 증가세도 1조 9000억 원에서 3391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전월 감소했던 신탁회사의 수신이 3781억 원 늘며 증가로 전환했으며, 신협(678억 원)의 수신 증가세도 지속됐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3조 3401억 원 늘어 전월(8311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잔액은 662조 8937억 원으로 전국의 21.1%다.


가계대출은 9194억 원 늘며 전월(-4381억 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잔액은 290조 52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의 은행재원 공급분이 확대되고 주택매매거래도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1조 1732억 원)이 증가로 전환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538억 원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 3690억 원 늘면서 증가로 전환했으나, 비은행 금융기관(-4000억 원)의 가계대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기업대출의 경우 2조 4108억 원 늘며 전월(1조 7857억 원)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잔액은 359조 6738억 원이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배당금 지급 관련 자금 수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규모가 246억 원에서 1955억 원으로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2조 2153억 원 늘었다. 은행권의 대출 영업 강화,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전월(1조 8000억 원)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1조 7724억 원 늘며 증가세가 지속됐고, 비은행금융기관의 기업대출은 6384억 원 늘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 4월 중 경기지역 신용보증기관 신용보증은 18억 원 줄며 전월(143억 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잔액은 29조 8366억 원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