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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한 무더위 날려버리자”…인천, 슬기로운 여름피서 추천 장소

서포리 해수욕장·이일레 해변 등 잇따라 문 열어
여름먹거리, 화평동 냉면골목·신포국제시장 민어회골목

 

해가 쨍쨍해지면서 무더위가 찾아왔다.

 

뜨거워진 여름철 더위와 함께 여름휴가와 아이들의 방학도 성큼 다가왔다. 인천에는 더위에서 탈출할 수 있는 피서 장소가 넘쳐난다.

 

이번 여름, 인천에서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날려버리거나 냉면 한 사발로 땀을 식혀보는 건 어떨까.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장마가 걱정된다면 실내 놀이시설도 준비돼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더위 탈출 가능한 슬기로운 여름 여행 스팟을 추천했다.

 

 

 

튜브와 함께 빨리 떠나자! 해수욕장으로

 

여름 무더위엔 시원한 물놀이가 필수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인천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해수욕장 개장이 당겨지고 있다.

 

수도권 대표 해양도시인 인천은 168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6월 중구 영종도의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옹진군의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있다.

 

1977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은 100년이 훌쩍 넘은 해송이 울창하다. 완만한 경사와 넓이 300m·길이 3㎞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을 갖춰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는 ‘웰빙산림욕 산책로’가 있는데, 언제든 산책하기 좋은 숲길이다. 인근에 서포리 오토캠핑장도 있어, 물놀이와 함께 감성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장봉도 옹암해변은 인어의 전설로 유명하다. 넓이 50m·길이 2㎞의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주변에는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편의시설을 갖춘 야영장이 지난해 새 단장을 마쳐 쾌적하게 이용 가능하다.

 

승봉도 섬 한편에 자리한 이일레 해변은 1300m 규모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이다. 물이 맑고 넓고 얕은 수심이라 어린아이 위주의 가족들이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모래사장 뒤로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어 시원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흥도 장경리 해변에는 100년이 넘는 노송지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시원한 그늘과 솔밭길이 편안한 휴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백사장이 1.5㎞가량 펼쳐져 해수욕과 모래찜질,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장관으로 꼽힌다.

 

 

 

물놀이로 더위 탈출…인천 호캉스 총집합

 

여름 휴가철을 맞아 편리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썸머 바캉스 상품들이 테마별로 준비돼 있다.

 

‘친구끼리’라면 아트파라디소를 추천한다. 전 객실 스위트룸인 성인 전용 부티크 호텔로,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호텔 내 ‘씨메르’는 유럽 감성과 한국 고유의 여유로운 찜질방 문화가 접목된 스파로, 대규모 부대시설을 갖춘 럭셔리 공간이다. 이번 썸머 패키지는 이국적인 무드와 화려한 DJ MUSIC 풀파티와 함께 숙박을 제공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가족끼리’에 안성맞춤이다. 여름을 맞아 미드데이 앳 스플래시 베이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플래시 베이는 키즈플래이 존이 따로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신나는 워터 슬라이드, 기나긴 유수풀 등 시설을 갖춰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

 

네스트호텔 인천은 ‘연인끼리’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좋다. 국내 최초의 디자인 호텔스 멤버로, 세련되고 간결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주변으로 아름다운 갈대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평화로운 자연 풍광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계절 인피니티 스파 수영장인 ‘스트란트’는 야외에 있어, 환상적인 노을과 자연이 주는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애견동반’이라면 더위크앤리조트가 반려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애견동반 숙박과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쿠아벤처 패키지’가 출시돼 워터파크에서 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패키지 투숙객 대상 어린이 고객을 위한 귀여운 판초타올도 증정한다.

 

 

 

장마도 무더위도 끄떡없다…실내 즐길거리 한가득

 

인천선학국제빙상장은 국제 규격을 갖춘 스케이트장으로, 일일 입장이 가능한 ‘자유 스케이팅’프로그램이 있다. 입장요금은 어린이 3000원·청소년 3500원·성인 4000원으로, 한여름 시원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여름방학특강 주 5회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놀이와 축제가 가득한 가족형 실내 테마파크인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는 가족이 함께 즐겁게 지내기에 손색없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실내에서 놀이기구와 카니발을 즐길 수 있다. 회전목마, 범퍼카, 국내 최초 360도 회전하는 메가믹스, 아찔한 높이의 미끄럼틀인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놀이기구를 비롯해 다양한 카니발 게임이 준비됐다.

 

 

 

무더위 날리고 몸보신도…인천 여름 별미 음식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차가운 살얼음이 매력적인 냉면으로 몸속까지 시원해질 시간이다.

 

화평동 냉면골목은 1980년대 초반 동인천역 화평철교 인근에 조성돼 현재까지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에서는 맛과 비주얼을 다잡은 이색적인 냉면을 만날 수 있다. 보통 냉면 그릇의 2~3배에 달하는 세숫대야 냉면과 수박 반 통에 비빔냉면이 올려진 수박냉면이 인기다.

 

옹진냉면, 황해냉면으로 불리는 백령도 사곶냉면은 인천만의 특색있는 냉면이다. 백령도 특산품인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묘하게 매력에 빠져서 계속 찾게 되는 사곶냉면은 담백한 메밀면과 육수가 일품이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도 빼놓을 수 없다. 민어는 과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됐다고 동의보감에서 소개한 고급 어종으로, 전국 각지에서 여름철 즐기는 음식 중 하나다.

 

인천의 덕적도 북리는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민어 파시였기에 민어전문식당인 덕적식당, 화선횟집, 경남횟집 등 신포국제시장 민어 골목이 현재까지도 유명한 명성에 걸맞게 자리하고 있다. 민어회, 민어전, 민어탕을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도 준비돼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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