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옥지훈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727/art_17199837965669_785fbe.jpg)
경기도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의 하반기 지급이 확정됐다.
3일 도에 따르면 전날 보건복지부는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를 통보했다.
도는 이르면 이달부터 대상자를 모집, 사회보장제도 협의 대상이 아닌 기후행동 기회소득까지 총 4개 기회소득을 연내 지급할 예정이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 현역 전문체육선수, 선수 출신 지도자, 심판 등 7800여 명에게 연 150만 원을 2회에 거쳐 지급하는 내용이다.
도는 7~8월 시군별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생활 지속 등 체육활동에 대한 가치 보상한다는 구상이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귀농 5년 이내),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 1만 7700명에게 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농어촌 고령화에 따른 청년 및 귀농어민들의 농어업 활동,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는 환경농업인들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9~10월 시군별로 대상자를 모집한다. 기존 농민·농촌기본소득과는 중복 신청할 수 없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들이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아동돌봄공동체 등 돌봄 참여자 약 500명에게 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돌봄 참여자들은 월 30시간 이상 활동하면 소득 요건 심사 없이 기회소득을 받을 수 있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적 가치 활동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이달부터 대상자 모집에 들어간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자전거 타기, 배달앱 사용 시 다회용기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활동 15개를 인증한 도민 약 10만 명에게 최대 연 6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이달 중 전용 모바일 앱을 열고 대상을 모집, 도민 개인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활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 도민 참여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조례 제정 및 사회보장 협의가 완료된 만큼 기회소득 사업의 본격 추진과 확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