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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없는 도시”…인천 관문만 지나는 외국인 관광객

정부,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나홀로 자유여행 늘면서 교통편의 중요성↑
서울·부산에서는 ‘외국인 단기승차권’ 도입
인천, 관광앱·결제 방식 등 편의성 고민 중

 

인천은 끌림이 없는 도시다.

 

자연과 첨단,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인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으나, 정작 관광객들에게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인천으로 이끌만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달 1일부터 서울은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출시했는데,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도 올해 말 버스·지하철·경전철 기간권(1·3·7일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은 외국인 단기 승차권에는 아직 손대고 있지 않다. 부산과 달리 서울과 가깝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지난달 정부는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방한 관광객 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나, 관광수입 회복은 관광 트렌드 변화로 더뎌 마련된 대책이다.

 

10~30대를 중심으로 나홀로 또는 소규모·개별 관광이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운 지역으로 방문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대중교통 편의는 주요 검토사항 중 하나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단기 승차권의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쏠림은 여전하다.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 1분기 방문율 결과(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 6.2%로 5위에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건 서울로 81.8%에 달했다. 이어 부산 15.6%, 경기 10.7%, 강원 8.4% 순이었다.

 

4년 전인 2019년 1분기 인천은 7.5%였는데, 되려 1.3%p 줄어든 상황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인천항 등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은 그저 관문일 뿐이다.

 

인천 관광만의 경쟁력이 필요한 이유다.

 

인천관광공사는 2022년 ‘인천투어패스’를 출시한 바 있다. 티켓 하나로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24·48시간권 등 다양한 선택지를 내놨었다.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올해부터는 단종돼 만나볼 수 없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만의 자유여행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천시스마트관광도시 앱인 ‘인천e지’의 기능을 보강해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거나 외국인들이 자주 쓰는 결제 방식에 편의성을 주는 방면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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