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기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이 2차 유럽 전지훈련 및 올림픽 출전을 위해 8일 밤 11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 대표팀이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올림픽 준비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후 곧바로 파리에 입성해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5월 1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본격적인 파리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약 3주간의 첫 소집을 마친 후 6월 2일부터 21일까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1차 유럽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7월 1일부터 올림픽 최종 엔트리 17명을 대상으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한 대표팀은 8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전지훈련 종료후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해 19일 올림픽 개최 장소인 프랑스 퐁텐블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진행할 계획이며, 22일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한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은 출국에 앞서 “이번 2차 유럽 전지 훈련에서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 단계 높은 레벨의 팀을 만나 우리도 준비가 되어 있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많은 승리를 한국에 들려주어 다시 한국에 왔을 때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장 신은주(인천광역시청)는 “혼신의 힘들 다해 첫 번째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안겨 드리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로 핸드볼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첫 스타트를 잘 끊어내고 싶고 유일한 구기 단체 종목 출전에 대한 책임감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파리올림픽에서 A조에 편성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독일, 28일 슬로베니아, 30일 노르웨이, 8월 1일 스웨덴, 8월 4일 덴마크를 차례로 만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