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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선구적인 지방의회로 거듭나도록 최선"

안성시의회 최다선인 3선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원이 안성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최근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함은 물론 선구적인 지방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 안정열 의장.

 

시민을 위한 소통과 협치의 의정활동을 다짐하고 있는 안정열 의장에게 향후 2년간의 안성시의회 운영 방안을 들어봤다.

 

 

- 당선 소감은?

시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온 제8대 안성시의회가 출범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열린 의회, 바른 의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끊임없이 소통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아쉽다. 이 아쉬움을 발판 삼아 앞으로의 2년은 안성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 특히 이번에는 안성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치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제6대 안성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되었을 때는 기쁜 마음과 의욕이 앞섰다면 제6대, 제7대, 제8대를 거쳐 오면서 책임감이 더욱 커진 것을 느낀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엄숙히 되새기며, 민의의 정당이라는 시의회 위상에 맞게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시금 다짐한다. 안성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시민과 같이 고민하고, 구체적인 정책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의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모든 일들은 항상 지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지 못해 아쉽다. 시민의 대변자로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의원으로써 책임이자 의무인데, 의장직을 수행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 내실 있는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 같다. 전반기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정책이나 예산을 미처 보듬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상충하는 각자의 이익으로 인한 의견 대립도 발생했다면, 후반기에는 지역 민생경제를 복원하고, 안성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리고 이 문제들은 혼자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안성시의회 8명의 의원이 함께 노력해 일궈가고 싶다.

 

- 8대 후반기 의정 운영 방향에 대해

전반기에 아쉬웠던 점을 후반기에 채워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후반기에는 집행부의 올바른 방향은 도와주고, 그렇지 않은 것은 견제하는 데 집중하여 시민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중대 역할은 하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의정 운영 방향 중 하나는, 2023년 7월 안성 동신 일반산업단지가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 등 산업특화단지에 선정되면서, 안성시의회는 '안성시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2023년 10월 13일 조례안을 공표했다. 이제 안성시에서는 소부장 반도체 육성과 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며, 안성시의회는 안성시 입주를 희망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 가지 목표를 더하자면,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 싶다. 집행부와 지방의회는 동일한 입법 기관이지만 지방의회를 위한 지방의회법은 없다. 2021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일부가 독립되었지만 예산과 조직권은 여전히 집행 기관인 안성시가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과 자치분권 시대를 열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볼 예정이다.

 

 

- 소통 강화를 위해 어떻게 활동할 예정인가

안성시의회의 키워드가 ‘열린 의회, 바른 의정’이다. ‘열리다’, ‘바르다’의 의미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 막연해 보일 수 있지만,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과 지역사회 소통에 열린 의회, 공직자로서 이정표가 될 바른 의정’이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특히 안성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평일과 주말,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참석해 축하를 전하거나 간담회와 민원 회의에 참석하여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이 많다. 비대면 소통 방법으로는 올해부터 의회 SNS를 활성화하여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의회라는 공간이 젊은 세대에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미디어 플랫폼으로 편안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후반기 의장으로서 각오

우선 안성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의회를 이끌어감에 있어 오직 시민을 위해 묵묵히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는 약속드린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건설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며, 혁신을 통해 우리 안성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의회 본연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정책 결정의 단계로써 시정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현실화하여 의회 위상 강화와 자치분권 확립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후반기 의장으로서 각오이다.

 

 

- 드리는 말씀

의장과 의원 활동의 원동력은 시민 여러분들의 아낌 없는 조언과 응원이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각자의 어려움을 가지고 계실 것이다. 안성시의회는 그동안 복지 정책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시정 감시, 예산·결산 검사, 시정 질문 등을 통해 행정 집행의 투명성과 적합성에 대해 점검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등 의회 본연의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다하는 의회다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질타와 응원 부탁드린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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