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고양병 당원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근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728/art_17205068601046_99dee8.jpg)
국민의힘 고양병 당원협의회는 9일 “고양시민의 꿈과 희망을 말살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규탄한다”며 고양 ‘K-컬처밸리’ 사업의 신속한 재개와 고양시민에 대한 김 지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도는 지난 1일 CJ라이브시티가 공사 중이던 K-컬처밸리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시작됐으나 코로나19, 전력공급 차질, 원부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며 “이에 지체상금 논란이 벌어져 도가 지난 3월 감사원에 지체상금 감면 시 배임여부에 대해 문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는 감사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수천억 원이 투자돼 이미 17%나 지어진 아레나 공연장에 대해 사업해제를 결정했다”며 “아무런 합리적 설명과 대안제시 없이 마구잡이로 사업을 중단시키는 폭거를 자행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사업은) 총비용 2조 원에 달하는 민관 합동사업으로 베드타운에서 벗어나려는 109만 고양시민의 꿈과 희망이었다”며 “고양시민은 행정적 편의만을 앞세워 시민들을 우습게 여기는 도와 김 지사를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고양시민에 대한 김 지사의 사과 ▲도-시-CJ라이브시티 간 협상내용 공개 ▲도가 주장하는 ‘공영개발’에 대한 세부적 설명 ▲사업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보상 ▲공영개발에 CJ라이브시티의 민간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한편 도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K-컬처밸리 관련 도-CJ라이브시티 협약 해지 및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공영개발 방식을 통해 기존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