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안양문화예술재단, 조선시대 관악산·삼성산 담은 '삼성기유첩' 공개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조선 후기 어용화사(임금의 어진을 그린 화가) 운초 박기준에 문인들과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하며 시문과 그림을 기록한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을 오는 19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월 칸옥션 고미술 경매에 출품된 ‘삼성기유첩’을 발견해 유물평가위원회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고, 시와 시의회, 원로인사 등 여러 관계자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시의 문화유산으로 확보했다.

 

‘삼성기유첩’은 조선 후기 활동한 도화서 화원 박기준의 작품이다.

 

그는 정교한 그림체가 특징으로 산수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으로는 ‘백선도(리움미술관 소장)’와 ‘교원추순도(이화여대박물관 소장)’ 등이 전해지고 있다.

 

‘삼성기유첩’은 제작자와 제작연도가 명확해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1828년(순조 28년)에 제작됐고, 현존하는 유물 중 관악산을 담은 서화첩으로는 첫 사례로 알려졌다.

 

화첩은 11폭의 산수와 시, 묵매도 1점과 조선 후기 명필가 강준흠의 서문 등으로 구성돼있다.

 

 

그중 7폭은 삼성산을 중심으로 남자하동(현재 안양예술공원 일대), 염불암, 삼막사, 망해루, 불성사 등 현존하는 안양의 사찰과 그에 따른 시문이 기록돼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세워진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문헌상으로만 전해지던 2기의 안양사지 석탑의 모습이 또렷이 그려져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기유첩’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안양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전시 ‘안양각색(安養各色):안양에 이르다’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