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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시니어 맞춤형 관광환경 필요해”

경기연구원, ‘시니어 관광 1천만 시대를 열자’ 발간
2030년 65세 이상 시니어관광객 1000만 돌파 전망
무장애 관광환경·수요자 맞춤형 상품 등 방안 제시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니어 세대를 획일화된 정책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관광 등 다양한 유형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니어 관광 1천만 시대를 열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3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수도권 거주 고령자 2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관광약자 관광 활동 실태 및 인식조사’의 결과를 담았다.

 

연구원은 해당 설문조사에 따른 65세 이상의 국내관광 여행 경험률이 84.5%로 나온 것을 바탕으로 국내 시니어 관광객을 약 822만 명으로 추정했다.

 

또 이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오는 2030년에는 시니어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시니어를 위한 관광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관광수요가 정체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따라서 여행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75세 이상 올드 시니어나 독거노인 등 관광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니어의 관광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맞춤형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니어 세대 10명 중 7명(70.6%)이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는 교통편 불편, 프로그램 부재, 정보 부족, 여행경비 지원 부족 등이 높게 나타났다.

 

관광활동 촉진을 위해 지자체가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교통수단 확충’을 응답한 비율이 64.7%로 가장 높았으며, 편의시설 확충(58.0%), 관광코스 개발(53.4%)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연구원은 시니어 세대 누구나 편하게 관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과 시니어 관광상품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시니어를 위한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추진 전략으로 ▲고령층의 신체활동 수준을 고려한 시니어 관광코스 개발 ▲이동 편의성을 위한 관광지 내 모노레일, 관광열차 등 도입 ▲거주지·교통거점과 관광목적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 확충 등을 제안했다.

 

여행바우처를 통한 수요자 맞춤형 시니어 관광상품으로는 ▲투어케어 인력이 시니어들과 동반여행을 떠나는 돌봄 관광상품 ▲‘엄마와 딸 여행’, ‘부자(父子) 여행’, ‘삼대(三代)가 떠나는 여행’ 등 가족 관광상품 ▲은퇴자의 노년기 적응 지원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 등을 제안했다.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더 많은 시니어들이 관광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행활동 지원사업을 확대하면서 시니어 관광상품도 다양화해 이용자 관점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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